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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다나킬 투어 준비 과정

 

 

 

 

2020년 1월 기준

 

1. 다나킬 투어 예약

투어 시작 2일전 ETT 여행사에 이메일을 보내서 급하게 컨택을 했습니다. 2박 3일 다나킬 투어에 400달러를 불렀고, 아디스아바바에서 메켈레까지 버스비 25달러, 비행기를 이용하면 85달러를 부르더군요. 그래서 한국인들이 300달러에 투어하는데 깎아 달라고 했더니 350달러 이하는 절대 안 된다고 해서 350달러에 예약을 했습니다. 협상 기술이 좋으신 분들은 300달러에도 가능할 거 같아요. 저는 흥정을 잘 못해서...

에티오피아 국제선을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ETT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85달러에 예약해줘서(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은 200달러 넘게 주고 구입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350달러에 예약한 게 그리 마음 아프진 않았어요. 

 

홈페이지 : http://www.ethiotravelandtours.com/

투어 문의한 이메일 주소: ethiopiatrave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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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명 높은 ETT 공항 픽업에 대하여...

아디스아바바에 새벽 1시 정도에 도착해서 미리 공항 픽업 요청을 해 놓았는데, 역시나 기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투어 예약 메일 주고받을 때 혹시나 기사가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왓츠앱 번호를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그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그 새벽에 받았습니다. 10분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2시간을 기다려서 기사가 공항에 왔어요. 그리고 그 기사가 그 새벽에 저를 ETT 사무실로 데려다 줬는데, 거기에 직원이 잠을 자고 있다가 문을 열어주고, 투어비를 받더라구요. 한국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거기서 저를 픽업한 기사가 직원한테 엄청 혼나더라구요(아마도 픽업 약속 안 지켜서 그런 것 같아요). ETT 직원이 무료 숙소가서 쉴래? 아니면 메켈레로 바로 버스 타고 갈래? 물어서 그냥 메켈레로 바로 가기로 하니까, 기사가 저를 태우고 버스 터미널로 가서 메켈레로 가는 버스를 타도록 도와 주고 갔습니다. 

 

ETT에서 투어비 350달러와 메켈레로 가는 버스비 25달러, 메켈레-아디스아바바 국내선 비행기표 85달러를 지불했습니다. 국내선 비행기표는 내가 사무실 도착하기 전에 이메일로 주문을 해 놔서 이미 예약이 되었지만, 메켈레로 바로 가기로 일정을 변경해서 비행기표도 하루 앞당겨서 변경해야했어요. 수수료 없이 그냥 변경해주었습니다. 

 

3. 아디스아바바-메켈레 이동

기사가 저를 메켈레로 가는 버스 터미널로 태워다 주고, 버스 예약을 다 도와줘서 무사히 새벽 버스를 타고 메켈레로 이동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서 저녁 여덟시 좀 넘어서 도착. 버스 컨디션은 꽤 좋았습니다. 중간에 간식과 물도 한 번 주고, 점심 식사 하는 곳에서 잠깐 쉬기도 합니다. 이동하면서 차창 밖으로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잠도 자면서 갔어요.

 

4. 메켈레 도착 - ETT사무실 - 숙소

버스에서 내리자 엄청난 호객꾼이 달라붙어 저를 숙소로 태워다 주겠다고 하는데, 저는 ETT 사무실을 찾아서 구글 지도를 보며 혼자 걷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캐리어 끌고 가는 동양인이 너무 눈에 띄었는지, 지나가던 ETT소속 기사가 날 태우고 ETT 사무실에 데려다 줬어요. 뭘 믿고 그냥 따라 갔는지 나도 몰래 그냥 홀려서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 기사는 아디스아바바 소속 ETT 직원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투어 때 쓰는 매트리스같은 캠핑 장비를 차 위에 싣고 있어서 믿고 탔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네요. 사기를 치자면 얼마든지 칠 수 있거든요.

 

 

그래도 그 기사 덕에 무사히 ETT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ETT 사무실이 내가 알던 곳이 아닌거에요. 일주일 전에 사무실을 이전했더라구요. 그래서 날 태워줬던 기사가 첨에 날 보고 ETT사무실은 내가 가고 있던 방향과 반대방향이라고 했던거였어요. 2020년 1월 시점 메켈레의 ETT 사무실은 밀라노 호텔이 아니라 요하네스 호텔 1층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기서 내일 투어를 떠날 거라고 예약 사항을 확인 받고, 숙소 픽업을 받기로 했습니다. 숙소까지는 아까 날 길에서 태워줬던 ETT 기사가 데려다 줬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팁을 주고 내렸어요.

 

 

제가 여행한 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려 놓았습니다. 길 위에 서니를 검색해 주세요. 그럼 안녕!